
여야가 14일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세월호특별법 등에 대해 논의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가진다. 이들은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정부조직법, 범죄수익은닉방지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여야는 지난달 30일 이달말까지 세월호특별법을 포함한 3개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언제 만날 것인지 우 원내대표에게 말해봐야 한다”며 “정기국회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자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여야가 현 시점에서 협의과정에서 크게 의견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그동안 쟁점이 됐던 것은 특별검사 후보군이나 특검추천위원회 선정 과정이지만 대충 정리가 됐다”고 했다. 그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배·보상, 재발방지대책 등은 어떻게 짜임새를 만들지가 문제지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다음날 회동에는 새누리당 주호영,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양당의 김재원,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양당 원내대표가 만난 것은 지난 10일 우윤근 원내대표의 선출 뒤 상견례를 겸한 회동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3개 법안의 처리를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가진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양측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며 부드러운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가 국정을 잘 이끌어 가시는 분이기 때문에 야당에 협력을 잘 해주시리라고 믿고 있다”고 이 원내대표를 치켜세우기도 했으며 이 원내대표는 역시 “(우 원내대표의) 성품이 대단히 선하시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덕담을 주고받았다.
특히, 우 원내대표가 “모상임위에서 상대방 의원에 대한 어떤 쪽지가 오간 것에 대해서는 존경하는 이 원내대표께서 조치를 해주셔야 한다”고 촉구하자 이 원내대표는 “국민여러분께,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정말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을 대신 드린다. 그러한 일이 없도록 소속의원들에게 다시 한 번 주의를 촉구하고 그에 상응한 (조치를) 당 내부에서 여러 가지 나름대로 검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