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초연 후, 세번째 무대

배우 송일국이 연극 ‘나는 너다’에 출연해 안중근과 그의 아들 안준생으로 분해 1인2역을 연기한다.
연극 ‘나는 너다’(연출 윤석화) 제작발표회는 14일 오후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 동숭교회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가 윤석화, 작가 정복근 , 배우 송일국 박정자 배해선 등이 참석했다.
‘나는 너다’는 안중근(1879~1910) 의사를 소재로 한 연극으로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2010년 초연했다. 연극은 격변의 역사에서 온갖 풍파를 겪는 인간 안중근의 고뇌를 진지하게 담아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11년 예술의전당 명품연극 시리즈의 하나로 재공연했고 이번이 세 번째 무대다.
송일국은 이날 초연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초연 때는 아이가 없어서 몰랐던 느낌을 이제는 알게 돼 표현에 있어서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초연 때의 에너지를 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또 송일국은 이번 연극 ‘나는 너다’에 대해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를 갖게 해준 작품"이라고 고백했다.
송일국은 “초연 당시 공연할 때마다 무대에서 늘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원형으로 서서 기도를 했다”며 “작품 잘 되게 해 달라, 다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한 후에 아이를 가지게 해 달라는 기도도 함께 했다”고 밝혔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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