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순 레슬링협회 회장, “협회관계자들로부터 협박 받아왔다”
임성순 레슬링협회 회장, “협회관계자들로부터 협박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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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협회, 협박과 비리로 진통... 파장 클 듯
▲ 임성순 회장/ 사진: ⓒ뉴시스

임성순 대한레슬링협회 회장이 협회 관계자들의 협박 사실을 폭로했다.

임성순 회장은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사안이 워낙 급하고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반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이 나오게 되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며 “김학열 사무국장과 김기정 전무이사를 중심으로 한 집행부가 협회장인 저를 협박, 폭행하고 쫓아내려는 하극상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내가 약속된 돈도 내놓지 않으면서 협회 회장을 하려고 한다는 협박을 받아왔다. 십 수년간 협회를 장악한 이들의 능력에 힘겨운 싸움을 이기지 못해 이번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전했다.

또 임 회장은 “아시안게임 파견 예산에서 국제연맹 회장의 항공료 등으로 4600만원을 지급한 게 있었다”며 “조직위에서 이미 지급했으면 이중지급이 아니냐는 의문을 가졌는데 사무국장은 항공료로 기재를 하고 로비자금으로 줘야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항공료를 받은 것으로 기재된 국제연맹회장은 아시안게임에 참석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 회장은 “모든 일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었다. 정관과 법적으로 보장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해결하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힘을 준 것은 레슬링 관계자들이다. 반드시 변해야 한다. 회장으로 소신있게 집행부를 구성할 수 있어야 하고 투명하게 회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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