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3’ 뛰어난 오현민, 잠잠한 남휘종, 아쉬운 강용석
‘더 지니어스3’ 뛰어난 오현민, 잠잠한 남휘종, 아쉬운 강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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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에서 강용석 최종 탈락
▲ 더 지니어스3 / ⓒ tvN

3회전에서 강용석이 최종 탈락했다.

10월 15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에서는 ‘중간 달리기’라는 게임으로 3회전 메인 매치가 진행됐다.

이번 메인 매치 ‘중간 달리기’는 1등과 꼴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 탈락 후보로 결정된다. 대신 2등으로, 혹은 꼴등의 바로 앞으로 들어온 플레이어에게는 블랙 가넷을 주고, 중간으로 들어온 모든 플레이어들은 가넷을 하나씩 받는다.

이번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각자의 능력을 가진 말을 하나씩 가진다. 각자의 말은 유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게임을 지배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그러한 상황을 오현민은 십분 활용했다.

메인 매치에서 신아영은 가넷을 사용해 가장 먼저 능력을 고를 기회를 얻었다. 결론적으로 신아영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또한, 강용석은 멤버들의 투표를 통해 가장 마지막으로 말을 선택하게 됐다. 그리고 이는 강용석이 탈락하는 주요한 원인이 됐다.

이날 게임을 진행하는데 주요한 능력을 가지고 있던 것은 그래비티의 유수진, 미러의 김정훈, 딜리트의 신아영, 위드의 이종범, 그리고 남휘종의 사일런스, 하연주의 리셋이었다.

사실 그래비티의 유수진, 미러의 김정훈은 이 게임의 결정권을 지니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었지만, 미적지근한 판단으로 게임을 단칼에 끝내지 못했다. 이때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것이 오현민이었다.

오현민은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오현민은 결론적으로 누군가를 탈락시켜야만 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날 사람들 앞에서 나서서 내편과 니편을 나눠야 하는 상황에서 거의 유일하게 자신의 의사를 드러냈다.

남휘종은 계속해서 게임을 주도할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분명 게임에 대한 이해도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높았고, 사일런스라는 능력도 활용도가 있었지만 전면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장동민은 게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어려웠다. 장동민의 능력은 원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강용석이 아쉬웠던 점은 자신의 특기인 ‘정치력’을 많이 활용하지 못했던 것에 있다. 사실 강용석은 저번 회의 데스매치가 너무 임팩트가 컸다. 때문에 모든 플레이어들이 강용석을 견제했고, 스스로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너무 낮은 능력을 가져간 강용석은 무기력하게 당해야만 했다.

데스매치에서는 강용석이 분명 이길 가능성이 있었지만, 너무 대담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강용석은 자신이 무엇을 쓰는 지 상대방이 알 수 있을 만큼 너무 숫자를 큼지막하게 썼고, 최연승은 분명 ‘11’을 강용석의 손을 보고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 화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난 것은 오현민의 뛰어난 능력이었다. 확실히 오현민은 게임 이해도, 친화력(정치력) 양쪽 모두 뛰어나다. 그리고 호감형이라 사람들에게 경계심보다는 자신의 팀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하지만 이번 메인매치로 인해 오현민은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다시 한 번 경계대상으로 주목을 받았을 것이다. 결국 3회전을 지배한 것은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아니라 오현민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tvN ‘더 지니어스3’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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