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5세 응답자 16% 하루 인터넷 15시간 이상
18~25세 응답자 16% 하루 인터넷 15시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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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4일 오후 서울 대학로 홍대아트센터에서 열린 ‘2014 웨어러블 X 페어’에서 참가자가 구글글라스를 시연하던 모습 ⓒ 뉴시스

최근 18~25세 사이의 젊은이들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16%가 하루 인터넷 접속 시간이 15시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관련 회사인 ‘디지털클래리티’는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웹을 사용하고 있지 않는 동안 초조해지나?
▸온라인에 많은 시간을 쏟는 것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나?
▸과도한 인터넷 접속으로 가족과 친구로부터 소외된 적이 있나?
▸온라인에 접속하면 희열을 느끼고 오프라인에선 공포를 느끼나?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물음들에 대해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해서 실제로 과도한 인터넷 사용의 결과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UPI통신이 15일 전했다. 그러나 몇몇 전문가들은 인터넷 중독이 실재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생 맬리사 스코트 양은 “나는 눈 뜨고 있는 시간은 거의 전부 인터넷에 접속한다. 접속하고 있지 않을 때는 기분이 안 좋고 우울감을 느낀다”고 BBC뉴스에 말했다. 그녀는 이어 “지난 12개월 동안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인터넷에 빠져 지냈다. 이 때문에 친구‧가족 관계가 분명히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터넷 중독의 존재를 의심하는 전문가들은 그런 증상들이 반드시 웹 서핑과 관련됐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비디오 게임 플레이나 컴퓨터 등의 사용 등 기술과 관련된 일반적인 증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은 인터넷 중독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삶은 거의 불가능하기에  이 문제가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잡지「중독행동(Addictive Behaviors)」은 이번주에 소위 인터넷 중독 장애와 관련된 기사를 실었다. 내용은 구글글라스의 과도한 사용에서 벗어나려는 중에 금단증상을 겪는 한 남자에 관한 보고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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