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운동 ‘보이지 않는 사이버전쟁’
홍콩 민주화 운동 ‘보이지 않는 사이버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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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등 다국적 해커들 민주화 지지 언론 공격
▲ 홍콩의 한 독립매체는 센트럴을 점령하라 운동 이면에는 민주화를 지지하는 언론 및 시민 사이트에 대해 다국적 해체들의 수 차례 공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15일 홍콩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장면. 출처=CNN

한 독립언론 매체가 홍콩 민주화 시위가 본격화된 지난달 27일 이후부터 독립언론 사이트와 시민이 조직한 플랫폼에 대해 여러 차례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인미디어hk’라는 이 매체는 그러나 주류언론은 이 사이버공격에 대한 함구했고, 시위를 지지하는 주요 언론사들이 최장 10일 동안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학생들이 홍콩 정부청사 시민광장을 점령하자 ‘패션타임스’, ‘포스트852’, ‘HK대쉬’와 ‘인미디어HK’와 같은 독립 매체들은 해커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 시스템이 마비됐다.

어떤 사이트들은 시위 이후 거의 인터넷 접속을 하지 못했다. 심지어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사랑과 평화로 센트럴을 점령하라(OCLP)’ 공식 사이트도 이틀이 넘는 동안 악의적인 공격에 의해 시스템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 5일에는 중국, 한국과 베트남의 해커들이 ‘인미디어HK’의 컨텐트 관리 시스템에 필요한 애드온 웹 애프리케이션을 공격했다.

해커집단 ‘어나너머스 아시아’는 역으로 친정부 사이트를 공격했다. 이로 인해 친중국 정당인 ‘홍콩개선을 위한 민주동맹(DAB)’은 이틀 동안 컴퓨터 시스템이 마비됐고, 홍콩 정부 뉴스 포털은 12시간 동안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친정부 사이트들은 주류 언론에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어 정보 전달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 매체는 반면 소규모 독립 언론 사이트는 심각한 시스템 이상으로 정보 전달을 하지 못해 운동의 방향과 전략에 대한 집단 동의를 끌어내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인미디어HK’는 한편 경찰 폭력에 대한 ‘어나너머스 아시아’의 보복 공격에 대한 지지자들도 있지만 홍콩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친중국집단들과 홍콩 정부는 주로 TV 뉴스 프로그램과 채널을 이용, 자기들에게 유리한 정보를 내보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DAB가 ‘어나너머스 아시아’의 공격을 받았다는 뉴스는 주류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바로 전달돼 ‘센트럴을 점령하라’ 운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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