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사이트 매매 광고 보고 범행 계획

17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부동산 사이트에 매매 광고를 낸 집을 찾아가 금품을 훔친 A(28)씨와 B(27·여)씨 부부를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밤 9시 10분께 부부는 부산 해운대구의 한 오피스텔 C(26·여)씨의 집에 들어가 C씨의 손과 발을 청테이프로 묶은 후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현금 600만원을 인출하는 등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돌렸다.
또 이들 부부는 지난 6월 22일 오전 11시께 해운대구 또 다른 오피스텔에서 벨을 눌러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 현관문을 드릴로 뚫고 침입해 금품을 훔치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를 통해 이들은 부동산 사이트 매매광고에 올려진 C씨의 SNS를 통해 집 위치를 확인한 후 집 구경을 하겠다고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C씨 외에 여성 5명을 상대로 같은 수법으로 강도짓을 하려한 한 사실이 밝혀졌다.
아울러 경찰은 이들이 훔치거나 빼앗은 귀금속 등을 구입한 D(36)씨 등 3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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