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방차 진입불가·곤란 지역 1600곳 ‘심각’
전국 소방차 진입불가·곤란 지역 1600곳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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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소화장치조차 갖추지 못한 곳 60% 달해
▲ 전국 소방차 진입불가 및 곤란지역이 1600개소에 달했으며 비상소화장치조차 설치하지 않은 곳이 60%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비상소화장치가 없는 소방차 진입불가·곤란지역이 전국에 961곳이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박남춘 위원(인천 남동갑, 새정치민주연합)은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차 진입불가 및 곤란구간의 비상소화장치 설치현황’을 검토한 결과 전국 1600개소의 소방차 진입불가 및 곤란지역 중 비상소화장치조차 설치하지 않은 곳이 60%에 달한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에는 소방차 진입불가 구간이 267곳, 진입곤란 구간이 1333곳으로 총 1600개가 있는 가운데 서울이 총 473곳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부산 273곳, 경기 183곳, 인천 140곳이 이었다.

1,600개의 진입불가·곤란 지역 중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된 곳은 639곳으로 전체의 39.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의 경우 102개의 소방차 진입불가·곤란지역이 도내에 있지만 비상소화장치 설치율은 5.9%밖에 되지 않는다. 이어 전남 9.8%, 부산 15.8%, 인천 20.7%, 울산 25.5% 순으로 비상소화장치 설치율이 저조했다.

또한 소방방재청은 소방차 진입곤란 및 불가지역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대한 통계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아 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박남춘 의원은 “전국에 소방차의 진입불가·곤란지역이 1,600개소가 있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 중 비상소화장치조차 갖추지 못한 곳이 60%에 달하는 것은 심각하다”며 “비상소화장치가 없는 곳들은 화재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으므로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시급히 소화장치를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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