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각)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2’가 드디어 공개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16일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본사 타운홀 강당에서 진행된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패드 에어2, 아이패드 미니3, 아이맥 등을 공개했다.
사양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얇아진 두께이다. 아이패드 에어2의 두께는 6.1㎜로 기존의 아이패드 에어보다 약 18%나 얇아졌다. 지난해 출시된 2013년형 아이패드 에어의 두께는 7.5㎜, 최초 모델인 아이패드의 두께는 13.4㎜였다. 즉 아이패드 에어2는 아이패드 에어 초기 모델의 절반도 되지 않는 두께다.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2를 “세계에서 가장 얇은 태블릿PC라고 소개했다.
무게는 와이파이 모델이 437g, 셀룰러 모델이 444g인데 이는 전년 모델보다 각각 32g, 34g 줄어든 수치다.
또한 2013년형 아이패드 에어에 탑재된 A7보다 향상된 애플의 최신 AP A8X 프로세서가 탑재됐고 1세대 아이패드보다 구동 속도는 12배, 그래픽 처리 속도는 180배나 빠르다. A8X 프로세서는 2세대 64비트 아키텍터 기반의 30억개 트랜지스터로 전작보다 40% 빨라진 CPU 성능과 2.5배 이상의 GPU 성능을 발휘한다.
후면 카메라 역시 500만 화소급에서 800만 화소급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고속 사진연사가 가능한 ‘버스트 모드’, 아이폰 5S부터 적용됐던 지문인식 기능 ‘터치 아이디’, ‘애플 페이’ 등도 새로 장착된 기능이다. 디스플레이 반사가 기존 대비 약 56% 감소한 반사 방지 코팅(라미네이션)도 적용됐다. 배터리 수명도 개선돼 무선 인터넷 기준으로 웹서핑시 최대 10시간, LTE 데이터 웹서핑시 최대 9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NFC기능은 탑재돼지 않았다.
관심을 모은 아이패드 에어2의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16GB 모델이 499달러, 64GB 모델이 599달러, 128GB 모델이 699달러로 책정됐다. LTE를 지원하는 셀룰러 모델의 경우는 각각 629달러, 729달러, 829달러로 130달러 가량 더 비싸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골드 3종이다.
한편 이와 함께 공개된 7.9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미니3는 전작인 아이패드 미니2와 마찬가지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500만 화소 아이사이트 카메라와 ‘터치 아이디’를 탑재했다. 화면크기, 높이, 두께, 너비, 무게, 화면 화소수, 주 프로세서, 모션코프로세서, 전·후면 카메라는 2013년형 아이패드 미니2와 동일하다. 색상은 아이패드 에어2와 같고 가격은 Wi-Fi 모델은 399달러부터, 셀룰러 겸용 모델은 429달러부터이다. 또한 기존 모델인 2013년형 아이패드 에어와 2013년형 아이패드 미니2의 가격을 각각 100달러 인하했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을 17일부터 미국, 중국 등 29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러시아 등은 이달말부터 출시되고 다음달까지 전세계에 출시된다.
팀 쿡은 “애플 역사상 아이폰 신제품이 최대 속도로 팔리고 있다”며 “올해는 믿기 힘든 해로 이미 엄청나게 바쁘다”고 말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