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39건 연쇄살인 용의자 검거…동기는 분노
브라질 39건 연쇄살인 용의자 검거…동기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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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공격적 심문에 허위 자백’
▲ 브라질 연쇄살인 용의자가 오토바이를 손보고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에 잡혔다. 출처=유튜브 화면 캡처

브라질 경찰이 39건의 연쇄 살인을 자백한 남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티아고 엔리케 고메스 다 호샤(경비원, 26)은 4년 동안 젊은 여성 16명을 포함해 총 39건의 살인을 저지른 연쇄살인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호샤의 변호인은 의뢰인은 공격적인 심문을 당해 허위사실을 자백했다고 말했다.

노턴 페레이라 형사는 경찰은 호샤의 집에서 발견된 권총이 올해 최소 6건의 여성 살해와 연관 있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AFP 통신에 “그는 70일간의 수사 후 14일 체포됐다. 다음날 그는 2011년부터 여성 16명, 동성애자와 홈리스 등 39명을 죽였다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페레이라 형사는 용의자는 고이아니아시(市)에서 붙잡혔고 직전에 그의 방의 전구를 깨뜨려 손목을 자해를 시도하다 소방대원들의 제지를 받아 중단됐다.

용의자는 피해자들과는 모두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며 “모든 것에 대한 내적인 분노”가 치솟을 때면 살인을 저질러야 진정이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 후 죄책감을 느끼면 다시 화가 나서 살인을 저질렀다.

경찰은 그가 살던 할머니의 집에서 38구경 리볼버와 오토바이 그리고 훔친 오토바이 번호판 두 개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피해자들에게 총을 쐈다고 한다. 경찰은 폐쇄회로TV 영상을 면밀히 조사 중이다. 이를 보면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버스정거장으로 걸어가는 14세 소녀(아낭 리디아 지 소우사)를 쏘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오토바이 헬멧을 쓴 남자가 잠자고 있는 노숙자 머리에 총을 쏘고 현장을 빠져나가는 장면도 있다.

리오 일간 ‘오 지아’는 티아고 호샤의 친척은 그의 체포 소식에 경악하며 “사람들은 그를 매우 차분한 사람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리볼버 탄도 조사 등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호주뉴스닷컴이 17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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