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끝으로 감독들에게 칼바람 분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긴 레이스를 마쳐가고 있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고,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넥센을 맡은 뒤 주가가 오르고 있다. 신생팀 NC 다이노스를 2년 만에 가을 야구로 이끈 김경문 감독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또 시즌 초반 최하위로 주저앉은 LG 트윈스를 끌어올린 양상문 감독도 있다.
하지만 나머지 감독들은 위기에 처해있다. 김응용 한화 이글스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한화를 더 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응용 감독 부임 2년간 한화는 연속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는 선동렬 KIA 타이거즈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은 최종전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 만약 LG가 롯데에 패하고, SK가 넥센으로부터 승리해 SK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재계약 논의도 이후로 잡힌다. 현실적으로 확률은 낮은 것은 마찬가지지만 재계약을 노려볼 수는 있는 모양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진사퇴한다. 김시진 감독은 시즌 중 롯데 프런트와 대립하면서 사실상 힘을 잃었고 이미 롯데 사령탑에서 물러나 해외 야구연수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의 올 시즌 성적은 저조하지만 수뇌부 쪽은 송일수 감독에게 두산을 1년 더 맡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가 해체되면서 재야인사가 된 김성근 감독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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