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27.8%, 중소기업 35.2%로 7.4%p 차이
롯데홈쇼핑이 국내TV 홈쇼핑 6개사 가운데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적용 수수료율 격차(중소기업-대기업)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은 “중소기업 전용채널로 출범한 롯데홈쇼핑이 본래의 역할을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중소기업들에게 대기업보다 7.4%p나 더 높은 수수료를 챙겨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2010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사업을 재승인 받을 때 중소기업에 대한 보호·상생, 공익성 확보 등을 조건으로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편성비율(65% 이상)을 의무 부과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말 기준 중소기업 적용 수수료율이 35.2%, 대기업 적용 수수료율이 27.8%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게 7.4%p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해왔다. 이는 격차가 두 번째로 높았던 GS홈쇼핑(중소기업 38.5%, 대기업 34.7%)보다도 2배가량 높은 수치다.
한편 국내TV 홈쇼핑 6개사 중 대기업 적용 수수료율이 중소기업보다 높은 곳은 홈앤쇼핑(중소기업 31.4%, 대기업 31.8%)이었으며 동일한 곳은 CJ오쇼핑(36.7%씩)으로 나타났다. 업체 전체 평균 수수료율은 34.4%였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적용 수수료율은 각각 평균 34.7%, 평균 32.0%로 조사됐다. [시사포커스/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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