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피해구제신청 1위 ‘불명예’
GS홈쇼핑, 피해구제신청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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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피해 사례 매년 늘어…1위는 보험
▲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TV홈쇼핑 중 GS홈쇼핑이 가장 많은 피해구제 건수를 기록했다. ⓒGS홈쇼핑 홈페이지

GS홈쇼핑이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 건수 1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영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까지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TV홈쇼핑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3만9065건으로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소비자원이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처리한 피해구제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GS홈쇼핑(192건)이었다. 이어 CJ오쇼핑(139건), 롯데홈쇼핑(128건), 현대홈쇼핑(106건), NS홈쇼핑(36건) 등의 순이었다.

또한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TV홈쇼핑 관련 피해구제 신청 총 926건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품질 불량·A/S 부실’로 인한 피해가 414건(44.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해제·해지 거절 및 위약금 과다 부과’ 156건(16.8%), ‘광고나 설명이 실제와 다른’ 경우 144건(15.6%)’, 부작용 등 ‘안전 관련’ 피해 50건(5.4%)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가 많은 품목은 ‘품질 불량, A/S 부실’에서는 의류였고, ‘광고·설명이 실제와 다른 경우’에서는 보험, ‘안전 관련 피해’에서는 화장품의 접수비율이 높았다. 3년간 TV홈쇼핑 소비자피해 다발 피해품목 1위는 보험 65건(7.0%), 2위 의류 56건(6.0%), 3위 정수기 대여 50건(5.4%), 4위는 여행 43건(4.6%)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험의 주요 피해로 가입시 계약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설명하거나 불리한 사실 미설명, 가입은 쉽게 승인하고 보험금 지급 시에는 가입 조건이 안된다는 이유로 지급 거절, 상담만 해도 사은품을 준다고 하고 주지 않은 경우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TV홈쇼핑 제품의 품질이 불량하거나 A/S가 부실할 경우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TV홈쇼핑사업자와 판매의뢰사업자가 연대책임을 지고, 방송법에 따른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에 이를 명시할 수 있도록 규정 개정을 검토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TV홈쇼핑에서 보험의 소비자피해는 상당기간 경과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 발생시 입증이 곤란하고 보상처리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실정”이라며 “따라서 광고 내용을 일정기간 이상 보존하고 소비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광고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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