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로스 김혁건, 전신마비에도 4옥타브 완벽 소화
더크로스 김혁건, 전신마비에도 4옥타브 완벽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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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멤버 이시하, SBS 스타킹 함께 출연
▲ 교통사고로 중증 전신마비를 앓고있는 더 크로스의 전 원년 멤버 김혁건이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노래를 불렀다.ⓒ스타킹 공식 홈페이지

교통사고로 전신마비를 앓고 있는 그룹 더크로스의 전 원년 멤버 김혁건이 다시 무대에 올라 감동을 자아냈다.

18일 더 크로스의 전 멤버 김혁건이 동료였던 이시하와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 출연해 힘들었던 과거를 토로했다.

또 이 날 김혁건은 4옥타브를 소화하는 음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19일 김혁건의 동료이자 현재도 더 크로스로 활동 중인 이시하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타킹 보시고 응원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김혁건, 이시하 저희 더 크로스가 만드는 음악이 여러분에게 희망과 따뜻함을 조금이나마 드릴 수 있기를”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김혁건은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라 “군대에 다녀온 후 교통사고가 났다”며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는데 출발하는 차에 정면충돌했다. 차에 얼굴을 박고 땅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복식호흡을 하면서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버티려고 생각했다”면서 “그 와중에 부모님이 오셨는데 의사가 아버지께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 얘기를 듣고 부모님 얼굴을 본 후 마음의 정리를 하고 의식을 잃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덧붙여 “어깨 이하 근육이 모두 마비돼 식물인간 상태로 있었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김혁건은 “멤버 이시하의 용기를 주는 말 한마디에 소리를 내보기 시작했다”며 “나는 포기를 했는데 주변사람들이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 마음에 노래를 한 글자 한 글자 부르기 시작했다”고 다시 노래를 부르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편, 2003년 김혁건과 이시하가 결성한 더크로스는 1집 앨범 ‘Melody Quus’로 데뷔했으며 ‘Don't Cry’ ‘당신을 위하여’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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