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규·임채정 국회의장 도전장
김덕규·임채정 국회의장 도전장
  • 김부삼
  • 승인 2006.04.0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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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현 의장 연임?…하반기 의장 5월 24일까지 선출해야
국회법에 따라 임기만료 5일 전인 다음달 24일까지 새로 선출하도록 돼 있는 17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여당내 물밑 경합이 치열하다. 국회의장 임기는 전반기와 후반기 2년씩이며, 연임도 가능하다. 차기 국회의장직의 경우 김원기 현 국회의장(6선)의 연임 의지가 일부 확인되는 가운데 우리당에서 의장 도전 의사를 밝힌 김덕규 국회부의장(5선)과 임채정 의원(4선)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모두 1941년생 동갑으로 같은 고려대 출신이다. 김덕규 부의장은 전북 무주, 임채정 의원은 전남 나주 태생이며 김원기 의장은 전북 정읍 출신이다. 김 부의장 측은 9일 "국회에서는 선수가 우선이고 전반기 국회부의장이 하반기 국회의장직을 승계하는 것이 국회의 관례에 맞다"며 "11대 국회의 채문식 의원과 14대 국회의 황낙주 의원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역설했다. 임 의원 측은 '다선이 의장직을 맡는 것이 관례'라는 주장과 관련, "다선 독점주의로 그런 논리라면 김원기 의장이 계속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박하고 있다. 일부에선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패키지로 교체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런 가운데 17대 국회 전반기 국회를 이끌어온 김원기 의장은 내심 연임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김 의장 측에서는 한나라당이 5선의 이상득 의원을 하반기 부의장으로 내정한 점을 들며 김원기 의장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측근은 "우리당 의원들이 뜻을 모아온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추대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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