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정 환급자 총 182명 징계처분
서울메트로 역무원들이 1회용 교통카드의 보증금을 횡령해 총 3000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라 2009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을 메트로 직원 112명이 54개 역에서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을 6만 343차례 부정 환급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교통카드 보증금을 잘 돌려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 밝혀졌다.
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역 1531만원, 잠실역 435만원, 홍대입구역 429만원, 왕십리역 131만원 순으로 총 3017만원을 횡령했다.
실제 최근 5년 6개월간 회수되지 않은 1회용 지하철 교통카드의 보증금은 75억 782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공금횡령자 112명과 관리감독자 70명 등 부정 환급자 총 182명에게 징계처분을 내렸다.
김 의원은 “역무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함께 보증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서울메트로는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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