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2년 만에 재정난... 지원조례 개정안은 시의회에서 부결

FC 안양이 결국 우려됐던 재정난으로 선수단, 스태프, 사무국 직원 등 임금을 체불했다.
경기도 안양시는 임금 지급일인 20일 선수단과 스태프 등에 지급해야 할 임금 3억여원을 지불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체불된 금액은 선수단 34명, 코칭스태프 10명 등 44명의 인건비 1억 5400만원을 비롯해 두 차례 승리수당 5000만원 등 2억 400만원, 선수단 운영비 4200만원과 FC 안양 사무국 직원 10명 인건비 3300만원과 운영비 및 홈경기추진비 1800만원이다.
지난해 2월 창단된 FC 안양은 올해 12월까지 필요한 7~8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안양시는 예산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지원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승인 요청했지만 자구책 없이 시민의 혈세를 바란다는 이유로 부결됐다.
이에 안양시는 같은 조례 개정안을 오는 22일 시의회 재상정할 예정이지만, 승인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한편 시 관게자는 “경기 티켓 수입금 등이 있지만 미미해 시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 한 당분간 FC안양의 체불 사태는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해결할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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