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공통원서 접수시스템’ 내년도입…수수료 그대로
‘대입 공통원서 접수시스템’ 내년도입…수수료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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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는 한번만 작성, 로그인은 두 번 해야
▲ 2016학년도 정시모집부터 ‘대입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이 전면적으로 도입된다. ⓒ뉴시스

2016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대입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이 본격 도입된다.

21일 교육부는 이달 1일 조달청을 통해 ‘표준 공통원서 프로그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사업’의 개발계약을 체결해 대학입학전형 종합지원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을 시범운영한 후 2016학년도 정시모집부터 전면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대입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은 대입원서를 한 번만 작성해도 원하는 대학에 복수적으로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박근혜 정부가 이 시스템에 107억여 원을 들여 수험생의 대입 원서접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개인정보를 보호해 입시컨설팅에 악용하는 것을 막고자 마련했다.

그러나 원서를 접수할 경우 ‘대입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에 로그인 한 후 기존 대행업체인 진학사나 유웨이중앙 등에 다시 로그인해 원서접수 수수료를 결제해야한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기존과 같이 원서접수 수수료는 그대로 부담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원서 접수 1건에 대한 수수료는 현재 5000원 인데 이 가운데 민간업체가 가져가는 금액이 2500원 정도고 나머지는 금융기관 수수료”라며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 도입으로 민간업체간 프로그램을 조정하거나 수정해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원서접수 수수료를 지금보다 더 낮추라고 요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사교육 업체들이 수험생이 등록한 개인정보를 입시 컨설팅에 사용해 왔다는 의혹이 일었었는데 앞으로는 주민번호,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과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사교육 업체들이 볼 수 없도록 할 것”이라며 “사교육 업체에서 제공하는 수험생 대상 입시컨설팅에 대응해 대입상담 업무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대입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려 했으나 지난해 11월 기존 민간업체가 제기한 ‘대학입학전형 종합지원시스템 구축금지’ 소송에서 패소했다. 결국 교육부는 이들과 협력해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을 개발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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