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 관련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도 건널목 입체화, 전철역사 스크린 도어 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촉구됐다.
21일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1129개소의 철도건널목에서 최근 4년간 54건의 건널목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망 15명, 부상 2명으로 총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 평균별로 따지면 매년 13.5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3.75명이 사망하는 수치다.
김 의원은 철도와 도로가 평면 교차하는 건널목에서 차량과 기차의 추돌사고를 방지하고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도로를 지하화하거나 고가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철도건널목 입체화 추진 사업은 1개소당 평균 100억원이 투입되야 하는 사업”이라며 “철도시설공단이 예산문제를 이유로 사업추진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전철역사 사고의 경우, 228개역에서 승강장 추락사고 등 최근 4년간 185건의 사고가 발생해 97명이 사망하고, 88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혀졌다.
연 평균 46.3건의 사고가 발생해 24.3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김 의원은 “서울메트로, 서울메트로 9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유관 기관의 경우 스크린도어 설치가 완료되어 2009년 사상사고 46건에서 2010년 이후 사고 0건으로, 획기적인 사고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전철역사 스크린도어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철도공사가 진행하는 스크린도어 설치 사업은 2013년까지 광역전철역사 총 228개 역 중 69개 역에 대해서만 진행됐다. 2014년 현재는 8개 역에 설치 추진 중이고, 나머지 151개소 역은 2015년 이후 설치될 계획이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