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본회의 의사일정 합의

국회는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정부 측으로부터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듣고 다음날인 30일에도 본회의를 열고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오전 중 한꺼번에 청취키로 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가 21일 원내 협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본회의 의사일정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과거 통상적으로 국무총리가 대통령 시정연설을 대독했지만 지난해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다.
여야는 또 30일 오전에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꺼번에 다 소화하기로 했다.
통상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다수당이 먼저 하고 다음날 소수당이 하는 식으로 하루에 한 사람씩 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볼 수 있다. 이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 대치정국이 장기화되면서 정기국회 일정이 촉박해지자 시간 절약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가 취임 이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예정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 중 누가 나설 것인지 확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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