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백만 홍보수석 '정책홍보 칼럼집' 출간
靑, 이백만 홍보수석 '정책홍보 칼럼집' 출간
  • 김윤재
  • 승인 2006.04.10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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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리모델링 중입니다'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이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참여정부의 정책기조를 알기 쉽게 설명한 '염소뿔 오래 묵힌다고 사슴뿔 되더냐?'라는 책을 펴냈다. '대한민국은 지금 리모델링 중입니다'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이 수석이 국정홍보처 차장 시절 정부의 정책홍보사이트인 국정브리핑에 연재했던 칼럼을 주제별로 정리한 것이다. 이 수석은 책 서문에서 "칼럼 연재를 시작할 때부터 책을 내려는 요량으로 글을 썼다"며 소개하며 "단순히 참여정부의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은 아니다. 균형이 왜 시대정신인가. 참여정부가 균형이란 시대정신의 구현을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쓴 글"이라고 출판 배경을 밝혔다. 따라서 이 책에는 노 대통령이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전체 31편의 글 가운데 국정브리핑에 실리지 않았던 3편의 글을 새로 추가했다. 이 수석은 노 대통령의 댓글에 대해 "진정한 의미의 열린 행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가정책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과 정책실무자와의 대화를 국민앞에 공개하는 것이야말로 정책형성 과정을 공개하는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댓글은 대통령과 공무원간의 정책 소통이며 정책코멘트이자 업무독려의 성격을 갖고 있는 투명한 국정운영"이라고 강조하면서 댓글 시비를 "디지털 대통령에 대한 아날로그식 비판"이라고 일갈했다. 이 수석은 또 "권력운용시스템이 게이트와 같은 악성 곰팡이가 서식할 수 없도로 혁신되었고, 그 시스템이 너무 가혹하게 작동되고 있다"며 "참여정부는 최초의 게이트 없는 정부라는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20년간 경제전문 기자로 활동했던 이 수석은 이밖에 자신의 전공과 현장경험을 살려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사회적 양극화를 조명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한편 '노무현 경제패러다임'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해소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이 수석은 이번주부터 청와대와 언론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청와대 정책 참모들을 춘추관으로 초청, 출입기자들과 격의없이 의견을 교환하는 '춘추간담회'를 정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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