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복수기의 기체 일부 배출, 원전 측 “극히 소량” 해명

한빛원전 3호기 정비과정에서 원전 측이 사고와 관련 없는 밸브를 잠그는 실수를 저질렀다.
21일 한빛원전은 지난 17일 오전 2시9분께 원자로 가동이 정지된 한빛 3호기의 증기발생기 세관의 균열을 보수 중이라고 밝혔다.
한빛원전은 오는 26일 예정이었던 한빛 3호기의 계획예방정비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하고 곧바로 증기 발생기 전열관 누설부위 정비에 착수했다.
그러나 정비과정에서 원전 측이 균열이 발생하지 않은 증기발생기를 사고 지점으로 잘못 파악하여 사고와 관련 없는 증기발생기 밸브를 차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복수기의 기체가 일부 외부로 배출됐다.
이에 원전측은 배출된 기체의 방사능 수치가 380억분의 1 수준으로 허용기준치 내 극히 소량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한빛원전 3호기는 지난 16일 오후 1시 30분께 증기발생기와 연결된 복수기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자 방사능 수치 확인 후 오후 11시께 발전 정지를 위해 출력 감발 조치한 바 있다.
이후 17일 2시 9분께 출력 감발 과정에서 세관에서 균열이 발견돼 발전이 멈췄다. [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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