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달보다 소폭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9월 전·월세 거래량이 10만 8365건을 기록해 작년 9월보다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8월 거래량(11만 2301건)에 비해서는 3.5%(3936건) 감소했다.
1~9월 누계 기준으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난 110만 4089건이 거래됐다.
국토부는 전월세 거래량이 2011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입주물량이 늘어 전·월세 물량도 같이 증가하고 월세 소득공제 확대에 따른 확정일자 신청이 늘었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2,853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64,632건) 대비 12.7%증가했지만 8월 거래량(75,188건)에 비해서는 3.1% 감소했다. 지방 거래량은 35,512건으로 전년 동월(29,567건) 대비 20.1%나 증가했지만 8월 거래량(37,113건)에 비해서는 4.3% 감소했다.
임차 유형별로 볼 때 전세는 전년 동월대비 16.4% 증가했으며 월세는 1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9.2%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0.7%p 감소했고 8월(40.1%)에 비해서는 0.9%p 감소했다. 연도별 월세 비중은 2011년 9월 34.0%였으나 매년 증가해 2013년 9월 39.9%를 기록한 뒤 유지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15일 국토부가 발표한 9월 전국 주택거래량 자료에서, 9월은 각종 부동산 대책이 쏟아져 나온 후였음에도 주택 거래량이 8월에 비해 13.4% 증가한 것에 그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어 22일 공개된 9월 전·월세 거래량도 8월에 비해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뚜렷하게 먹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