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만 난민 위한 신속한 인도적 지원도 촉구

국제연합(UN) 반기문 사무총장은 지난 가자지구 전투에서 있었던 유엔 시설물에 대한 공격과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던 사건의 대부분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가자 지구 방문 이후 21일(현지시각)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나는 이스라엘 방위군에 의해 UN 시설물이 공격을 받았거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사건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하마스가 유엔 시설물을 무기 저장소로 사용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뜻도 밝혔다.
유엔 발표에 따르면 지난 50일 간의 가자 전쟁으로 약 2,100명의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인 73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망자 대부분이 민간인인 것에 대해 하마스가 민간인 거주지에서 공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과 박격포 공격을 근절하겠다며 지난 7월 8일 공격을 개시한 이후 유엔 시설물, 학교, 이슬람 사원 등을 가리지 않고 폭격했다.
또한 반 사무총장은 겨울이 임박한 상황에 황폐화된 팔레스타인 거주지를 재건하는 인도적 지원을 위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며 “100,000명의 주민들이 집이 없는 상태이며 또 다른 50,000명이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 건물에서 지낸다”고 밝혔다고 BBC가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달 민간인 사망 관련 5건의 사건에 대한 범죄 조사를 명령했고 현재 100여 건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알자지라가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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