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당국은 지난 달 남부 멕시코에서 사라진 43명이 납치된 것은 확실하며 시장이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헤수스 무릴요 까람 법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괄라시(市)의 호세 루이스 아바르카 시장은 그의 아내의 연설이 이들 학생들에 의해 방해 받을 수도 있다고 짐작하고 이들이 행사장 근처에 오지 못하도록 경찰에게 무전기를 통해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까람 법무장관에 따르면 체포 이후 학생들은 아바르카 시장과 유착관계에 있던 게레로스 우니도스라는 마약 카르텔에게 넘겨졌다.
까람 법무장관은 이 카르텔 두목은 부서장으로부터 이 대학생들이 경쟁 갱단의 조직원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이들의 처리(실종)를 명령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관은 이 범죄조직이 학생들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전했다.
아바르카 시장은 이괄라 경찰에 책정된 돈을 포함해서 이 범죄 집단에 돈을 헌납해 왔다. 장관은 그러나 시장이 학생들의 죽음을 명령했는지 여부는 말하지 않았다. 시장과 아내는 달아난 상태다.
이 범죄조직의 두목 시드로니오 카사루비아스 살가도는 “말하자면 이괄라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그 처리를 승인했다”고 장관이 말했다. 살가도는 지난주에 체포됐다.
43명의 학생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전부 행방불명이다. 이후 이괄라 주변 야산의 적어도 9개의 공동묘지에서 시신 30구가 발견됐다. 그러나 어떤 시신도 실종된 학생들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장관은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쿠엘라 노르말 루랄 라울 이시드로 부르고스(교육대)에 다녔던 과격파 대학생들이 지난달 26일 이괄라에 도착했을 때 관리들은 이들이 시장 아내의 연설을 망치러 온다고 짐작했다. 그녀는 가족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아바르카 시장은 무전을 통하여 경찰에게 이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학생 3명과 지켜보던 3명이 심한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학생들이 타고 가던 버스를 세운 다음 그들을 본부로 데리고 갔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