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꼭 필요한 회의는 36.4% VS 줄여도 될 회의 49.6%”
직장인, “꼭 필요한 회의는 36.4% VS 줄여도 될 회의 49.6%”
  • 권재훈
  • 승인 2006.04.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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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회의가 업무 방해해’
직장인들은 현재 참여하고 있는 회의 중 꼭 필요한 회의는 36.4%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682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참여하는 모든 회의 중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회의는 얼마나 되십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30%’가 18.8%로 가장 많았고, ‘10%’ 18.5%, ‘20%’ 17.5%, ‘50%’ 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줄여도 무방한 회의는 ‘50%’라는 응답이 21.8%로 가장 많았으며 ‘30%’ 11.1%, ‘80%’ 11%, 70%’ 10.4%, 30%’ 9.8% 등의 순이었다. 회의의 빈도는 ‘주 1회’가 42.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특별한 안건이 있을 때만’ 18.8%이었으나 ‘거의 매일’과 ‘하루에도 몇 차례씩’이라는 응답도 각각 18%와 10%나 되었다. 또 회의를 ‘거의 매일’과 ‘하루에도 몇 차례씩’ 한다고 응답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잦은 회의로 업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매우 그렇다’ 52.6%, ‘그런 편이다’ 33.2%, ‘그렇지 않다’ 14.2%로 85.8%가 방해가 된다고 응답했다. 평균적으로 회의를 하는 걸리는 시간은 ‘30분~1시간’ 42.5%, ‘1시간~1시간 30분’ 23.6%, ‘30분 이내’ 21%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가장 효율적인 회의로 49.3%가 ‘짧은 시간 안에 핵심만 논의하는 압축적인 회의’를 꼽았으며, 가장 비효율적인 회의로는 ‘결론이 나지 않고 돌고 도는 회의’ (30.4%)라고 응답했다. 한편, 회의 참여하는 태도는 ‘내 의견이 꼭 필요할 때만 의사표시를 한다’가 6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그냥 조용히 있다가 나온다’ 21.3%로 소극적인 경우가 86.3%나 되었으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는 12%에 불과했다. 특이한 것은 ‘적극적으로 개진한다’의 경우, 남성은 9.4%인데 반해 여성은 13.2%로 오히려 여성이 회의 시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설문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불필요한 회의는 오히려 업무에 방해가 된다. 안건에 대한 사전 공지를 통해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최대한 짧은 시간에 회의를 마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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