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정치자금 조성 의혹’ 신학용 의원 압수수색
검찰, ‘불법정치자금 조성 의혹’ 신학용 의원 압수수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좌관 월급 깎아 매년 2500만원씩 챙겨
▲ 검찰이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보좌관 자택 등지를 압수수색했다.ⓒ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2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전‧현직 보좌관 자택 등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오전 7시30분부터 관련 의혹에 연관된 전직 지역 보좌관 이 모씨(39), 조 모씨(49)의 인천사무실과 전‧현직 보좌진 4명, 의원실 회계담당자 1명의 자택 등지에서 급여와 금융거래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신 의원은 전직 보좌관들의 후임에게 비서관 수준의 급여를 받도록 하고 차액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의원이 조성한 불법 정치자금 규모는 매년 보좌진 1명당 600만원 내외로 총 2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보좌진과 신 의원을 소환해 구체적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신 의원 측은 “지역구 사무실 운영 등에 필요한 경비로 썼을 뿐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하거나 개인적인 이득을 취한 것은 없다”며 “불법 정치자금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김민성(55) 이사장으로부터 직업학교 명칭을 개선하는 내용으로 입법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1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지난해 9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로부터 유아교육법 개정안 등 특혜성 법안을 발의해준 대가로 출판기념회 축하금 명목의 336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