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展-2006 김우영의 포이동 사진이야기'
'아름다운가게'가 후원하는 김우영 사진전 '이웃展-2006 김우영의 포이동 사진이야기'가 오는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 강남구 포이동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이웃들의 서로 비슷하고도 다른 모습이 담긴 작품 40여점이 소개된다. 또한, 전시 작품 40여점을 포함한 총 130점의 작품이 담긴 사진집도 함께 발간하여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우영 작가가 시선을 돌린 서울 포이동은 강남구라는 부를 상징하는 공간인 동시에, 최근 강제철거 된 넝마주이들의 거주지, 포이동 266번지가 존재하는 복합적 성격의 공간이다. 김 작가는 이번 사진전에서 멀리 빽빽하게 보이는 고층 아파트, 거대한 아파트촌을 관통하며 흐르는 개천과 한적한 포이동의 주변 풍경, 그리고 포이동 266번지 사람들의 모습 등을 통해 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서로 다른 이웃의 모습을 조명한다.
작년까지 총 10회의 개인전을 열고, 각종 광고, 패션화보 등의 작업을 진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김우영 작가는 뉴욕 비주얼 아트스쿨에서 사진학을 전공하였으며, 1998년 뉴욕 광고 페스티벌에서 브론즈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평소 나눔 문화 확산에 관심을 갖고 있던 김 작가는 2003년, '아름다운재단'의 1%나눔에 참여한 인사들의 모습을 담아 7회 개인전 ‘나눔을 이야기하는 얼굴들’을 열고 촬영비 전액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김우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 앞서 “포이동이라는 도시 공간을 생활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 도시의 확대가 자연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조명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을 후원하는 '아름다운가게'는 그 동안 매장에서 재사용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의 일부로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는 예술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운영해왔으며, 이런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이 보다 쉽게 작가들의 작품을 접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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