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파 하프타르 퇴역 소장의 무장한 지지자들로 보강된 리비야 군이 벵가지시(市)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지도자들의 집을 급습해 모두 29명이 죽었다고 의료 관계자가 말했다.
23일 벵가지 서쪽 입구에서 급습과 충돌 및 간헐적인 교전이 벌어져 이번 주에 적어도 149명이 죽었다고 신화통신을 인용해 ‘힌두’가 24일 보도했다.
벵가지의 의료센터의 한 소식통은 “이슬람 지도자 안사르 알 샤리아를 비롯해 신원미상 4명과 육군 204 탱크 여단의 장교를 포함해 19구의 시신이 23일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나머지는 교전 중 부상과 법에 의한 처형, 산탄에 의해 죽었다”고 덧붙였다.
22일 저녁에는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프타르의 지지자들로 증강된 군대는 벵가지 도심에서 동북쪽에 있는 하이 알 살람을 향해 진격했다. 리비야의 전 지도자 무아마르 가다피 정권을 전복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하프타르 퇴역 소장은 지난 5월 이후 벵가지의 이슬람 무장 단체들과 전투를 해왔다.
리비야는 가다피 정권이 무너진 2011년 소요 사태 이후 폭력 사태가 빈발하고 있다. 이슬람 무장세력과 군대 지지파들이 여러 달 도시와 마을을 놓고 전투를 치르고 있다. 특히 트리폴리, 벵가지와 가리안에서 격전이 치러지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