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대교 '흔들림 현상', 차량 전면 통제
이순신 대교 '흔들림 현상', 차량 전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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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및 이상 징후 원인일 가능성 배제 못해”
▲ 26일 6시에서 6시 10분 사이 이순신대교의 흔들림 현상에 대한 신고가 잇따라 경찰과 소방당국, 지자체 공무원들이 이순신대교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뉴시스

전남 광양시 금호동과 여수 묘도를 연결하는 이순신 대교에서 흔들림 현상이 발생해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26일 전남소방본부는 당일 오후 6시부터 6시 10분 사이 ‘이순신대교가 평소보다 더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잇따라, 경찰과 소방당국, 지자체 공무원들이 이순신대교 위에 있던 차들을 모두 이동시킨 뒤 추가 진입 차량을 전면 통제했다고 밝혔다.

시공사인 대림산업의 한 관계자는 이순신대교 흔들림 현상에 대해 “5월부터 상판 포장공사 중이다”라며 “포장된 상판에 씌워진 덮개가 바람에 흔들려 진동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장 CCTV나 관계자들 진술에 따르면 당시 주탑부분에 초속8m 바람이 불어 교량이 물결치듯 흔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남도는 “26일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 이순신대교에는 초속 6~8m의 바람이 불었으나 다리 흔들림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며 “이순신대교 자체가 워낙 길고 밑에 받침이 없는 형태여서 한쪽만 포장할 경우 그 무게와 바람이 만나 흔들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균열 및 이상 징후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어 전문가들을 소집해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순신대교는 지난 2012 여수 박람회 기간에 왕복 4차선 도로를 임시 포장했으나 균열이 발생하자, 지난 6월부터 지난 10월 15일까지 노면 재포장 공사를 위해 여수에서 광양 방면 편도 2차선을 통제해왔다.

또 최근에는 광양에서 여수 방면에 대한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여수에서 광양 방향 2차선만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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