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朴대통령 시정연설 메시지에 우려와 기대
새정치, 朴대통령 시정연설 메시지에 우려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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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안적 단기경기 부양책 고집한다면, 절대 동조할 수 없다”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9일 국회 시정연설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통령 메시지에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오는 29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야당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정연설을 통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기대와 우려 심리를 동시에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비대위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국가예산을 집행하는 행정부의 수장이 국가예산을 심사하는 국회에 대해 설명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라며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의 주요 메시지는 경제 살리기가 될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은 그러면서 “대통령의 관심예산과 법안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심의해 야당이 협조할 부분이 있으면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국가와 개인의 부채를 늘려 내수를 진작시키겠다고 하는 근시안적 단기경기 부양정책을 고집한다면, 야당은 절대 동조할 수 없다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고 말했다.

또, “경제 살리기라고 하는 이유로 세월호 참사를 덮어두려고 해서는 안 된다”면서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안전을 갈구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재근 비대위원도 이 자리에서 “(대통령 시정연설 및 여야 대표단 회담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그저 인사나 나누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인 비대위원은 “하지만 저는 기대를 해보고 싶다. 임기 2년차가 다 지나가고 있는데 제대로 진행되는 일이 없다”며 “남북관계는 5.24조치에 갇혀있고, 여야 관계는 세월호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의 유산을 너무 오래 품고 있다”고 말했다.

인 비대위원은 “국회는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한 곳이다. 작년 2월의 초심으로 돌아가길 기대한다”면서 “가능성 없어보여도 희망을 만드는 것이 정치이고 리더십이다. 대통령의 의미 있는 국회 방문을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 시정연설 이후 예정된 여야 지도부 회동에 대해 “이번 회동이 폭넓은 대화를 통해 생산적인 국회와 원활한 국정운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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