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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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아
  • 승인 2006.04.12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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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국 영화계, 관객에게 휴먼으로 호소
6월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영화계는 초긴장 상태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사람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영화는 어떤 것일까? 4월 27일에 개봉하는 '맨발의 기봉이' '도마뱀', 5월 11일 '국경의 남쪽', 5월 25일 '호로비츠를 위하여' 까지… 따뜻하고 감동적인 내용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준비를 하는 영화들이 대세이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거나, 탈북자 같은 한국이 가진 특별한 소재를 택하거나, 초보피아노 선생님과 천재제자와의 감동적인 스토리까지… 소위 사람냄새 나는 “휴먼”이 대세이다.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기본적으로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와는 달리, 관객들에게 호소력을 가진 소재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도이다. 올해 제작되는 영화가 100편이고, 그중 상반기에 개봉 목표를 앞두고 있는 영화들은 모두 5월 이내로 몰려있다. 이유는 6월 월드컵 때문이다. 2002년 개최국의 분위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월드컵의 열기와 분위기는 영화계까지도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견해이다. 월드컵 뿐만 아니라, 5월 스크린에 몰려오는 외화도 만만치 않다. 그 명성 그대로 돌아오는 톰크루즈의 '미션임파서블3' 는 5월 5일 개봉이고, 베스트셀러에서 영화화 되는 '다빈치코드' 는 5월 19일 개봉이다. 5월 25일에는 '엑스맨3'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세 영화들의 공통점은 전작들의 명성 혹은, 베스트셀러의 명성을 안고 있는 거대한 영화라는 점이다. 소재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톰크루즈, 톰행크스 등등의 쟁쟁한 헐리웃 1급 스타들이 출연하는 등… 그야말로, “쎈” 영화들이다. 6월 월드컵을 두고, 영화계뿐만 아니라, 모든 매체들이 잔뜩 긴장되어 있다. 월드컵을 소재로 하지 않은 것은 관객들의 관심을 끄는 것 조차도 힘들어 보인다. 코앞에 다가온 월드컵을 업고, 모든 방송과 기업들이 월드컵 마케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영화는 어떻게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 더구나, 월드컵 만큼이나 스케일이 큰 헐리우드 액션블록버스터에 맞서는 유일한 방법은 오히려 기본으로 돌아가는 전략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휴먼과 감동으로 관객을 찾아가는 한국영화의 흥행이 더욱더 기대된다. '브로크백마운틴'이나 '크래쉬'같은 소재의 영화가 미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처럼 말이다. 차승원의 첫번째 멜로이며, 탈북자를 소재로 해서 화제인 '국경의 남쪽'과 초보피아노 선생님과 천재제자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그리고 있는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그래서 더욱더 주목받는 감동휴먼 드라마이다. 특히 최근 감동적인 예고편으로 두 영화는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차승원의 뜨거운 눈물과, 엄정화가 보여주는 가슴아픈 눈물은 5월을 울음바다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전체관람가가 예상되는 5월 가정의 달에 딱 맞는 영화이다.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4월 12일 “건반 위의 말아톤” 이라고 일컬어지는 서번트 오유진 군이 출연하는 땡큐콘서트를 시작으로, 감동릴레이 이벤트 및 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2만이 넘는 대규모의 감동릴레이 시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시사회, 선생님과 함께 보는 스쿨 시사회, 피아노 학원 시사회 등등… 따뜻한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관객의 마음을 두드릴 준비를 하며 “제 2의 말아톤” 을 꿈꾸고 있다. 2006년 휴먼드라마의 열풍을 몰고 올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엄정화, 박용우, 아역배우 신의재가 출연하며 2005년 11월 1일 크랭크인하여, 2006년 1월 17일 촬영을 마쳤다. 오는 5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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