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다음선거 손해 보더라도 십자가 져야”
김무성 “다음선거 손해 보더라도 십자가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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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개혁안 후폭풍 “국민, 애국적 결단에지지 보내주실 것”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공무원연금개혁안 발의와 관련한 후폭풍에 대해 다음 선거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집권여당이 십자가를 져야 한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이 27일 발표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공무원 노조가 ‘대통령 신임 투표’까지 펼치겠다며 거세게 반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대표는 “다음 선거에 새누리당이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세대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십자가를 져야한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선거를 치러야할 당이 선거에 손해보는 것이 뻔한데 왜 당에서 이 난제를 주도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고민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이 개혁정책은 박근혜 후보의 선거 주요공약이었고, 인수위에서도 중점 추진정책이었다”며 “이 개혁 아젠다는 당, 정부 구분할 일이 아니다. 박근혜 정권이 꼭 이뤄야할 제일 중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거듭 “우리의 후손들에게 엄청난 국가부채를 넘겨줘서는 안 된다는 현재 세대들이 꼭 지켜야할 역사적 사명”이라며 “이 법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그 효과는 현 정부 임기 중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정부, 그 다음정부에서 효과가 더 많이 나타나는 미래세대를 위한 법이다. 집권여당의 의원으로서 이 역사적 사명을 책임져야 한다”고 소속 의원들의 동의를 구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 난제 중에 난제인 공무원연금개정법을 제가 대표발의하고, 당의 지도부, 당직자 모두의 이름으로 발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그동안 박봉과 어려움 속에서 조국의 근대화와 주역으로 일해 온 우리의 전현직 공무원들에게 다시 한 번 애국적인 관점에서 연금개혁에 뜻을 모아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며 “공무원 여러분의 애국심에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또, “국회에서는 여야가 같이 연금개혁과 더불어 공무원들에 대한 보수 및 인사제도 등 각종 공직자 사기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는 정책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거듭 의원들에게 “선거를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아마 국민들께서 우리의 애국적인 결단에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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