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5개월만에 올해 임단협 최종 타결
기아자동차, 5개월만에 올해 임단협 최종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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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마지막으로 완성차 5개사 모두 올해 임단협 마무리
▲ 28일 기아자동차 노조가 전날 2014년 임단협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올해 완성차 업체 중 마지막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28일 기아차 노조는 지난 27일 조합원 총 3만1089명 중 94.7%(2만9435명)가 임단협 노사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참여해 2014년 잠정 합의안이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임단협 타결은 노사가 지난 5월 29일 상견례를 시작한 뒤 약 5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임금협상안의 찬성률은 70.1%(2만655명)을 기록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2일 사측과의 협의를 통해 기본급 9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 격려금 450%+890만원(경영성과금 300%+500만원, 사업목표달성 격려금 150%, 신차성공기념 장려금 370만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낸 바 있다.

단체 협상도 찬성률 65.2%(1만9207명)로 총회에서 통과됐다. 노사 양측은 단체 협상을 통해 정년 만 60세 보장, 임신여성 근로시간 단축 및 유산휴가 확대, 생산성·품질 향상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 등 중장기 미래발전 전략 합의, 사내하도급 근로자에 대한 특별교섭 지속 등에 합의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2일 합의에서 주간 연속 2교대 도입의 취지와 원칙에 따라 잔업 없는 주간 2교대(8시간+8시간)를 당초대로 2016년 3월까지 시행키로 했으며, 시행시기 단축을 위해 양측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이와 함께 통상임금 관련 투표는 찬성률 60.1%(1만7696명)으로 타결됐다. 노사는 통상임금 확대 문제와 관련해서는 ‘임금체계 개선 노사공동위원회’ 운영을 통해 통상임금을 포함한 선진 임금체계 도입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또한 기아차 사내협력업체 노사는 임단협과 별도로 운영해 왔던 특별교섭을 통한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로써 쌍용차가 지난 7월 임단협을 타결한 데 이어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완성차 5개사 모두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기아차 노조는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잔업 없는 주간 2교대제(8시간+8시간) 시행 준비, 2014년 임단협 후속조치 등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소하리공장 본관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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