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후보 현명관 1202표, 강상주 979표 획득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이 12일 제주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선거에선 영입 인사인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제주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현명관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시 한라 체육관에서 열린 5.31지방선거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선출대회를 통해 선거인단 투표와 도민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총 1202표를 획득, 979표를 얻은 강상주(52) 전 서귀포 시장을 누르고 제주지사 후보로 나서게 됐다.
국민참여 경선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투표에는 대의원 750명, 일반·책임 당원 1125명, 제주도민 1125명 등 300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했으며, 선거인단 투표 결과(80%)와 선거인단을 제외한 도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20%)를 합산한 최다 득표자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현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오랜 기업경영의 경험을 살려 제주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제주지사 후보 경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도지사 후보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대구(13일), 충남(14일), 충북(16일), 경기(21일), 경북(22일), 부산(23 또는 24일), 서울(25일) 순으로 당내 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서울을 마지막에 둔 것은 경선의 여세를 몰아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바람’을 잠재우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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