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00일, 시민문화축제 열려
세월호 참사 200일, 시민문화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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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대책위 “특별법 제정 포기하지 않겠다”
▲ 세월호 참사 200일을 앞두고 안산시에서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시민문화축제가 열렸다.ⓒ뉴시스

세월호 참사 200일인 11월 1일을 사흘 앞두고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문화제가 개최됐다.

29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소공연장에서 ‘기억과 행동, 이 길에 서다’라는 주제로 시민단체 회원과 인근 주민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시민문화제 1부에서는 가족대책위 박은희씨가 사회를 맡았으며 200여일간의 기록, 가족대책위 위원장의 발언, 단원고 희생자 가족의 추모편지 낭송, 극단출연, 퍼포먼스 공연, 합창공연 등이 이어졌다.

전명선(44)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났던 지난 4월 16일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원고 학생 고(故) 임경빈군의 어머니 전인숙씨는 편지낭독에서 “떠나간 아이가 방 안으로 뛰어 들어올 것만 같아 아직도 아이를 기다린다”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성명했다.

또한 “다시는 이런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같은 부모로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2부에서는 행사장에 나온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분향소를 돌았고, 인간띠로 세월호 추모 리본 형상을 만드는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가족대책위와 시민대책위는 27일부터 31일까지를 ‘세월호 참사 200일 주간’으로 정해 ‘기억과 행동, 우리동네 작은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제는 30일과 31일 오후 7시30분께부터 고잔동 행복한유치원과 일동식물원 앞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세월호 관련 활동사진, 시, 그림 등이 전시되며 시민발언대 등도 운영된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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