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 시사 “대동강의 기적, 압록강의 기적 만들겠다는데 삶 바치겠다”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위 위원장이 거듭 개헌 논의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문수 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럼뉴코리아 조찬모임 강연에서 “국회에서 요즘 개헌에 대해 논의가 많다”며 “이 나라 헌법에 문제가 있다, 대통령제는 안 된다고 하는데, 뭐 어쩌겠다는 거냐”고 개헌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 당신들이나 똑바로 하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앞선 22일 한 강연에서도 개헌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5년 단임제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며 사실상 개헌의 불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나 같은 것으로, 대통령보다 국회의원들이 더 욕을 먹는 현실에서 의원들이 뽑는 총리나 장관을 국민이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자신들이 직접 뽑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30일 조찬모임에서는 차기 대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지사, 중요하고 좋은 자리다. 그러나 이 나라의 모든 문제에 대해 남은 내 삶을 온전하게 나라를 위해 바쳐야겠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다”며 “마지막 내 삶을 대한민국이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는, 지금까지 헌정 역사와 한강의 기적을 이제 대동강의 기적, 압록강의 기적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내 삶을 거기에 바치겠다”고 통일대통령의 꿈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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