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통일, 언제 어디서 어떤 식으로 갑자기 올지 모른다”
김무성 “통일, 언제 어디서 어떤 식으로 갑자기 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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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포럼’ 참석, “5.24조치 해제, 고민 되고 있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총재를 맡고 있는 한반도평화재단 주최의 한반도평화포럼 행사에 참석해 통일은 언제 어디서 어떤 식으로 올지 모른다며 철저한 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총재로 있는 ‘한반도평화재단’ 행사에 참석해 깊은 존경의 뜻을 표했다.

김무성 대표는 30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반도평화재단’ 주최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에 참석해 한화갑 총재에 대해 “개인적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우리 겨레가 완전한 광복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는 남북이 화해하고 다시 하나가 되는 통일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 모두가 제일 바라는 것이 평화통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통일은 언젠가 반드시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독일의 경우를 예로 들며 “1989년 11월 9일 당시 서독의 콜 수상이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하고 있을 때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면서 “그래서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하면서 독일의 통일이 시작됐는데 이렇듯 통일은 언제 어디서 어떤 식으로 갑자기 다가올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문제는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싸우면서 사느냐 아니면 평화롭게 사느냐이다”며 “5.24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새누리당에서도 나오고 있는데 또 한편으로 보면 이 5.24조치는 46명의 우리 천안함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것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의 최소한의 조치여서 우리의 고민이 되고 있다”고 해제 결정이 결코 쉽지 않음을 고백했다.

김 대표는 이어, “남북은 같은 민족으로 과거는 모두 잊고 한 세대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통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한민족은 그야말로 기적으로 불리는 경제발전을 이뤄냈다. 지금은 북쪽이 막혀 우리 한반도 남쪽은 섬나라나 마찬가지인데, 만약 통일이 돼면 7천5백만의 인구가 된다면 동북아를 호령하는 엄청난 대국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김 대표는 “그때까지 한반도평화재단 같은 곳에서 많은 통일 방안 등을 만들어주시길 바라고 또 그런 날이 빨리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한반도평화재단’이 주최하고 코리아아이티타임즈가 주관하며, 외교부·통일부·수출입은행·북한대학원·KT·일자리방송 등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회의 대주제는 ‘한반도 평화정착 해법과 공동번영 방안’이며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황병태 전 주중대사가 기조연설을 했다. 이상현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조성갑 한국정보처리학회 회장,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채종서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등 전문가 5인이 발제 토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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