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탈착 위험 부품 전수조사했다”

제2롯데월드 실내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금속제 낙하물에 맞아 이미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지역 주민과 그룹 관계자 등은 29일 오전 11시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에서 40대 중년 남성이 신용카드 크기의 금속물에 머리를 맞았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피해 남성은 휠체어에 태워져 의무실로 옮겨졌고, 곧 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해당 낙하물은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어져 가볍지 않은 무게였고, 크기는 가로 5㎝, 세로 8㎝, 두께 0.6㎝ 내외였다.
이와 관련해 롯데월드몰 관계자는 “유리 난간을 고정하는 금속부품의 바깥쪽 뚜껑이 행사 배너 등의 무게에 못 이겨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 남성은 손님이 아니라 일 때문에 방문한 협력업체 직원”이라며 “다행히 비껴 맞아 이마를 두 바늘 꿰맨 것 외에는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홀이 롯데월드몰 1~5층을 관통한다는 점을 감안, 더 높은 층에서 부착 금속물이 떨어질 경우 방문객은 더욱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 측은 “어젯밤 영업종료 후 탈착될 위험성이 있는 부품이 있는지 전수조사했고, 조만간 전부 용접 등을 해서 완전히 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주민은 “또 부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고 언급하면서 사고 위험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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