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가 관방 “북한, 일본인 납북자 재수사 중”
일본 스가 관방 “북한, 일본인 납북자 재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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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 12명 구체적 새 정보는 아직 없어”

북한은 일본에 수십 년 전에 납북한 일본인들을 개별적으로 다시 조사하고 있다고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31일 말했다.

북한은 회담을 위해 이번주 초에 평양을 방문한 일본 대표에게 “북한은 납북자들이 머물렀던 게스트하우스 같은 관련 장소를 재조사하고 있으며 물적 증거와 목격자를 찾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일본 대표들이 북한의 재수사 진행을 확인하기 위해 3박 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다음날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재팬타임스가 전했다.

그러나 북한의 특별조사위원회는 일본 정부에 의해 납북자로 공식 확인된 12명의 일본인에 관한 구체적인 새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스가 장관이 전했다.

그는 이어 이 시점에서 북한은 납북자에 대한 “객관적이고 명백한 증거를 찾지는 못했다”며 “북한이 처음부터 다시 수사를 하는 상황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아베 신조 총리는 북한이 “지난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실종된 희생자들에 대해 심도 있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 왔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12명의 납북자 중 8명은 죽었고 다른 4명은 입국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었다. 북한은 2002년과 2004년에 각각 일본인 납북자 조사를 벌였으나 일본은 그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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