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이 반도체, 선박 등 주력품목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517억 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이 같이 집계돼 전년 동월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3.0% 감소한 442억 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0월 무역수지는 74억 9900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내 지난 2012년 2월 이후 3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 분야의 선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컴퓨터, 선박, 철강, 일반기계 분야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각각 반도체 12.2%, 철강 7.7%, 선박 35.1%, 석유제품 4.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 제품의 수출은 애플 및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감소했다. 자동차 부문도 기아자동차 파업으로 인해 3억 달러의 수출 차질을 빚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의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중 수출 역시 증가했다. 대미수출은 25.0%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대중 수출 증가율은 6.2%를 기록했다.
반면 EU와 일본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EU의 수출은 8.6% 감소했으며 일본으로의 수출은 1.4% 감소했다.
수입은 석유제품 및 석탄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수입증감율은 가스 –6.3%, 원유 –17.4%, 철강 7.9%, 석탄 –8.5%, 석유제품 12.4%로 각각 나타났다.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입 역시 16.9%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선박용부품은 각각 40.6%, 7.1%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미국 경기의 호조세와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소비증가로 인해 대미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