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관계자 7명, 공사 관계자 7명 등 총 14명 입건

3일 판교 환풍구 붕괴 추락사고를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강성복 1차장)는 환풍구 시공 감리업체 관계자 1명과 공연 관계자 1명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추가 입건된 감리업체 관계자는 경찰이 환풍구 시공‧자재납품 업체 관계자 6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면서 이들과 별도로 출국 금지 조치했던 대상자다. 공연 관계자의 경우 사고 당시 안전에 대한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을 들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경찰 측은 “환풍구 시공 과정에 부실이 확인된 만큼 공사 전반을 관리‧감독해야 할 감리자가 그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며, 추가 입건된 관계자의 정확한 소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 형사 입건된 피의자는 공연 관계자 7명과 공사 관계자 7명 등 총 14명이다.
지난달 27일 경찰은 행사 주최·주관사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 2명, 이데일리 측 3명, 행사 대행사 플랜박스 1명 등 6명을 입건했다.
또 같은 달 29일 유스페이스 건설공사 원청업체 2명, 시공 하청업체 2명, 자재 납품업체 2명 등 6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환풍구 하중실험에 대한 시뮬레이션 실험결과 통보가 늦어지고 있다”며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관련 내용이 통보되면 최종 검토 후 지금까지 진행해온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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