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 “추한 행동이자 사려 깊지 못한 행동”

과도한 음주와 위수지역 이탈 등 군의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2일 전역 조치된 신현돈 전 1군사령관(대장·육사 35기)에 대해 국방부가 입장을 번복해 논란이다.
4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 신 전 사령관이 근무지를 떠나 과도한 음주를 한 것은 추한 행동이자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장관은 전날 국방부의 브리핑과는 다른 입장을 밝혀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전날 국방부는 정례브리핑에서는 “신 전 사령관이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술에 취해 흐트러진 복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수행원이 과도한 경호를 했으나 화장실 이용과의 신체적 접촉이나 실랑이는 없었다”며 “복장이 흐트러진 모습을 노출했으나 추태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신 전 사령관도 “당시 복장은 정상적으로 착용한 상태였다”고 했다.
한편 신 전 사령관이 당시 술을 마시던 시기는 전 군에 특별 경계태세가 내려진 시기로 뒤늦게 사건이 알려지자 스스로 전역지원서를 내고 전역하게 됐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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