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생적 환경과 인권 유린에 노출된 여성들
성매매 특별법 시행 후, 사라진 집창촌이 당국의 눈을 피해 해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나라 망신도 망신이지만 불법체류를 근거로 자행되는 그곳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 유린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지난달 8일 발표된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를 인신 매매국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를 경유해 주로 미국과 일본등지에서 벌어지는 해외 원정 성매매의 실태는 목숨을 건 밀입국이 진행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어진 여성들로 얼룩져 있다. 일본에서는 폭발적으로 늘어서는 성매매 업소들로 경쟁이 치열해져 피임기구도 쓰지 않고 변태적 성행위도 용인하는 등 성병과 에이즈의 위협에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또한 ‘신 노예 계약’으로 무참히 밟히고 있는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 또한 심각한 상태에 처해 있어 조속한 해결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그대로 재현된 미국 속 ‘한국 집창촌’
업주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해외원정 성매매 여성들을 모집하고 목숨을 건 월경(越境)을 한다. 합법적으로 미국비자를 받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이들은 땅굴을 파고 절벽을 넘거나, 필요한 서류문서를 조작해 전문분장사의 도움을 받는 등 기상천외한 방법들을 이용해 국경을 넘고 있었다. 위험한 '국경넘기'에 성공한 여성들은 한국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업소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룸살롱은 기본이고 마사지 및 안마를 이용한 성매매 및 OUT-CALL(성매매 여성을 숙소로 부르는 것), IN-CALL(성매매 여성의 숙소로 찾아가는 것), 주택가 열흘집(단독 주택에서 열흘간만 성매매를 하고 이동하는 것), 등 놀랄 만큼 다양한 형태의 성매매 업소들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LA의 한 아파트에서는 한국 여성들이 숙소에서 IN-CALL 성매매를 하다가 아파트 매니저에게 발각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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