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첫 실적…카카오가 살렸다
다음카카오 첫 실적…카카오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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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다음 6억원, 카카오 301억원…전년 동기 대비 6% 감소
▲ 다음카카오가 7일 통합법인 첫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사이버검열 논란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한 다음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 사진 / 홍금표 기자

다음카카오가 지난 10월 통합법인이 출범한 이후 첫 실적을 공개했다.

다음카카오는 7일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218억원, 영업이익이 3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액은 20.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6% 감소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를 분리해 살펴보면 다음의 영업이익은 96.9% 감소한 6억 3천만에 불과했지만 카카오가 143.2%나 증가한 3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카카오가 다음의 부진을 만회해 통합 출범한 다음카카오의 영업이익이 6% 감소에 그치도록 지켜낸 모양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해 3분기 1335억3900만원, 영업이익 6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2.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6.9% 감소했다. 당기순손실 302억9700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카카오는 매출액은 883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대비 각각 63.5%, 영업이익은 14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카카오의 3분기(통합실적 기준) 매출은 모바일 광고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게임 및 모바일 커머스의 성장세가 이끌었다. 다음카카오는 “영업이익 감소는 상여, 주식보상 비용, 지급수수료 등 합병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203억원이 3분기에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3분기 광고 매출은 카카오스토리 상품 등의 매출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419억원으로 나타났다. 게임 매출은 다음 퍼블리싱 및 채널링 게임사업에 카카오 게임하기를 포함한 형태로 집계됐으며 모바일 RPG게임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한 675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매출은 카카오 선물하기, 카카오스타일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90.7% 증가한 78억원을, 카카오뮤직 등의 기타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66.8% 증가한 47억원을 기록했다. 총 매출액 중 모바일 부문의 매출의 비중이 약 48%를 차지했다.

다음카카오 측에 따르면 3분기 연결 당기순손실은 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나 이는 합병회계에 따른 자산 재평가(회계기준 IFRS) 등 보수적 회계처리를 통해 가능한 많은 비용을 반영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한 데 따른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매출 증대는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진 덕분이며 영업이익 감소는 상여금, 주식보상비용, 지급수수료 등 일시적 요인이 컸다”고 설명하고 “이익 감소가 기본적인 손익구조나 기업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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