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수술 S병원장, 9시간 조사 후 귀가
故 신해철 수술 S병원장, 9시간 조사 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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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 수술…적절한 검사와 조치도 취해”
▲ 故 신해철의 장 협착 수술을 진행했던 S병원장 강씨가 9시간여의 강도높은 경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강씨는 의료과실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밝혀졌다.ⓒ뉴시스

고(故) 신해철의 장 협착 수술을 진행했던 S병원장이 9시간여 경찰조사에서 의료과실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9일 오후 2시 45분께 S병원장 강씨가 서울 송파 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9시 20여 분간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강씨에게 故 신해철의 수술과 수술 후 처지 등의 과정에서 적절한 의료행위를 했는지, 심낭과 소장에 천공이 생긴 이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강씨는 “수술 자체는 정상적으로 했다. 이후 신해철이 통증 등을 호소하며 내원했을 때도 적절한 검사와 조치를 취했다”면서 “장천공은 수술 당시 생긴 게 아니라 이후 발생했는데 원인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씨는 논란이 되고 있는 위 축소술 시행에 대해 “위와 장이 유착된 상태여서 이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위벽이 약화돼 위벽 강화술을 실시한 것”이라며 “위 축소술이 아니다. 이와 관련해 사전에 신해철씨에게도 설명하고 동의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장협착 수술 이후 신씨에게 금식에 대한 사항을 정확히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금식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고인에게 분명히 설명했다”며 “고인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 이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강씨는 경찰조사를 받기에 앞서 “실수한 부분이 있었다면 책임지겠다”며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S병원 병상 간호사 3명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경찰은 S병원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및 대한의사협회 자문 등을 종합해 의료과실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중립적 위치에서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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