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246곳의 지역위원장 가운데 213곳을 선정, 발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당무위원회를 열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선정한 위원장 인선안을 인준했다.
새정치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간사인 윤관석 의원은 “그동안 9차례 회의를 열고 서류심사·지역실사·면접심사를 진행했다”며 “비상대책위원회와 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쳐 전체 지역위원회 가운데 1차로 213곳의 지역위원장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강특위는 지난달 15일 첫 회의를 열고 조직정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최대한 기존 지역위원회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지역위원장을 선정했다.
당초 조강특위가 꾸려질 당시만 해도 위원장 인선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졌지만 주요 인사들이 위원장 공모에 나서지 않는 등 분위기는 이내 시들어졌다. 특히, 새정치연합의 당세가 약한 곳에 후보자들이 다수 나서는 등 상식 밖의 현상들도 벌어졌다. 이에 당 안팎에선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줄 세우기를 하려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에 1차로 선정된 지역위원장들은 당 조강특위 안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인물들로, 대다수가 현역 지역구 의원들로 꾸려졌다.
그간 관심이 모아졌던 곳 위주로 살펴보면 서울 관악을은 정태호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이 지역위원장에 선정됐으며 강동갑은 이부영 상임고문이 수성갑은 김부겸 전 의원이 임명됐다. 지난 재보선에서 당선됐던 권은희(광산을), 백혜련(수원을), 박광온(수원정) 의원 모두 지역위원장에 선출됐다.
새정치연합의 1차 지역위원장 인선에선 33곳의 지역위원장은 선정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선정이 완료되지 않은 곳을 보면 현역 의원들이 경합을 펼치는 곳, 미응모 지역 등이다.
서울 강서을은 현역 비례대표인 진성준·한정애 의원이 경합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7월 재보선이 열렸던 서울 동작을은 최동익 의원과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전남 순천·곡성은 김광진 의원과 서갑원 전 의원 등이 응모했다.
전남 남원·순창은 새로 합류한 강동원 의원과 이강래 전 의원이 맞붙었으며 포천·연천과 영양·영덕·봉화·울진은 미응모 지역이다.
새정치연합은 미응모 지역(2곳)을 제외한 31곳의 지역위원장은 면접심사 등을 진행한 뒤 이번 주 안에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은 지역위원장 인선을 이달 안에 마무리한 뒤, 12월 중순부터는 시·도당 개편대회를 개최해 전당대회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