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여성 대통령에게 잡혀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10일 김무성 대표는 서울 인사동 천도교 수운회관 대교당에서 열린 김지하 시인 출판기념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김지하 선생께서는 여성의 시대라고 말씀하셨다. 경험적으로 볼 때 여성의 말을 잘 들어 탈 날 것 없다”며 “김지하 선생의 말씀을 곱씹어 보면 우리시대에 남성이 여성에게 도전하는 것은 간 큰 행동일 뿐 아니라 우주의 순환 법칙을 거스르는 시대착오적인 무모한 행동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남성은) 이제 조연의 자리에서 이 시대의 주인공인 여성들을 잘 모셔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행복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성과 남성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으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출판 기념회에 직접 축전을 보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김지하 선생은)대한민국의 선구자로써 국민이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해줄 것”이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지하 시인의 처음 열린 출판 기념회에서는 ‘수왕사’ ‘초미’ ‘아우라지 마학의 길’ 등 3권이 소개됐다.
‘수왕사’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여성의 리더십에 관련한 내용, ‘초미’는 여성권력의 모자란 측면과 남성들의 보조적 역할을 다룬 내용을, ‘아우라지 미학의 길’은 한국네오르네상스를 다룬 책”이라고 설명하며 여성 리더십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김지하 선생은 남북통일에 대해서도 강조하면서 극좌와 극우가 극복되지 않는 대한민국은 일어설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당대표를 비롯해 같은 당 윤상현 의원, 김종훈 의원과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등 많은 정계 인사들과 시민단체 대표 등이 자리를 빛냈다. [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