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 창' 식물인간 이등병 19개월만 깨어나...軍 가혹행위 폭로
'시사기획 창' 식물인간 이등병 19개월만 깨어나...軍 가혹행위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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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인간 이등병 19개월만 / KBS 시사기획 창
식물인간 이등병이 19개원 만에 깨어나 선임들의 구타 및 폭행에 대해 고발했다.

11일 방송되는 KBS-1TV '시사기획 창'에서는 군 입대 후 전방 부대로 배치 받은 지 19일 만에 식물인간이 된 이등병의 사연을 소개한다.

이등병 구상훈 씨는 2년 전 육군 제15사단에서 자대배치를 받은지 19일 만에 식물인간이 됐다. 당시 구씨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며 구타 의혹을 제기했지만, 군은 ‘뇌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외상 여부에 대해선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구상훈 씨는 식물인간 상태로 지낸 지 1년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의식을 되찾았고, 올해 9월에는 말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를 회복했다. 다만 구상훈 씨는 당시 상황을 다소 어눌한 말투지만 정확하게 기억하는 듯 장소와 사건 정황을 떠올렸다.

구상훈 씨는 당시의 상황을 증언하며 선임병 7명이 자신을 생활관에서 약 300m 떨어진 창고 뒤로 끌고가 각목으로 머리를 구타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구상훈 씨의 가족은 “군이 구타 사건을 은폐하고 사고로 처리했다”며 “단순히 ‘욕창’이라고만 할 뿐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씨의 가족들은 군이 구타 사건을 은폐하고 사고처리 했다며 형사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논란이 일자 육군 측은 11일 식물인간에서 깨어난 구 이등병 폭행사건을 전면 재조사할 예정이다.

시사기획 창 식물인간 이등병 19개월만에 깨어나 구타 사실을 폭로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시사기획 창 식물인간 이등병 19개월만, 와 정말 무섭다”, “시사기획 창 식물인간 이등병 19개월만에 힘내세요”, “시사기획 창 식물인간 이등병 19개월만에 깨어나서 다행이다”, “식물인간 이등병 19개월만, 정말 무서운 군이네”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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