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큰 약점 수비, 투수들의 높은 평균자책점 수비 때문에 위기 몰린 점 많아

김성근 한화 이글스 신임감독이 팀의 문제점을 수비로 봤다.
김성근 감독은 “바깥에서 볼 때 한화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라고 봤다. 이것이 몇 년 동안 한화의 문제점이었다”며 “수비에서 얼마나 지키고, 얼마나 뺏어서 도망가느냐 하는 야구를 할 필요가 있지만 한화는 마음이 너무 좋은 것 같았다”고 밝혔다.
집계된 데이터를 통한 확률적인 야구를 중요시하는 김성근 감독은 투수 운용과 수비를 중시하고 있다. 지난 달 28일 취임식 때도 수비를 강조했다. 한화가 하위권에서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 투수력과 수비 때문이었다.
올 시즌 한화는 실책 101개로 실책 부문 1위, 팀 평균자책점 6.35로 최하위로 이는 지난 1982년 원년 최하위 삼미가 기록한 6.23를 뛰어 넘는 역대 한 시즌 최악의 팀 평균자책점이다. 타선이 활약하도 수비와 투수들의 부진으로 경기를 내주는 경우도 허다했다.
김성근 감독은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있어도 터지지 않을 때가 많다. 타선의 의지는 야구에서 약하다”며 “현대 야구는 다이너마이트가 터지기 전에 확실히 만들어놔야 한다. 한 점을 지킬 수 있는 야구, 승부를 버리지 않는 팀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아까부터 강조한 수비라는 것은 투수 중심의 수비”라며 “투수들이 승수는 있는데 패가 많다. 이 패를 어떻게 최소화시키느냐가 중요하다. 한화는 수비 때문에 투수가 위기에 몰린 횟수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이번 훈련으로 고질적인 한화의 수비를 고치는 데 사활을 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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